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…교육부 취지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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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정2014.12.27. 오후 12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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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한 경쟁과 과잉 학습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가 도입된다.

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 응시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(수능)부터 영어 과목이 '절대평가'로 진행될 예정이다. 현재는 '상대평가' 방식으로 학생의 성적을 응시 집단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순위에 따라 부여한다.

교육부는 지난 25일 "학생 간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 체제의 수능 영어 평가방식은 수험생 간 무한 경쟁을 초래한다"며 "과잉 학습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한다"고 밝혔다.

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험을 보면 고득점자가 많아도 일정 기준을 넘으면 모두 1등급이다. 반면 상대평가 방식에서 1등급은 상위 4%, 2등급은 상위 4~11% 등이 돼야 받을 수 있다.

또 수능 영어 성적표는 지금까지 '등급, 표준점수, 백분위'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등급만 부여한다. 교육부는 "수능 영어 등급 수를 9등급이나 4~5등급으로 할지는 내년 8월까지 결정해 발표하겠다"고 전했다.

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현재 중 3 이하 수험생의 대학 입시에 변화가 클 전망이다. 정부가 올해부터 '쉬운 수능 영어' 정책을 폈고 이어 '영어 절대평가'를 도입하면서 수능에서 영어의 변별력은 점점 낮아지게 됐다.

하지만 대신 수학과 국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. 또 대학들이 대학입시에서 수능 비중을 줄이고 학생부와 논술 등으로 입학생을 뽑는 전형을 확대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.

이어 사교육 시장이 영어 대신 국어·수학으로 옮겨가는 '풍선효과'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.

안상진 '사교육걱정 없는 세상' 부소장은 "국어와 수학에서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수능을 개선해야 한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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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경닷컴 속보부]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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